2017. 2. 26. 23:57

어느덧 3주나 지난 후기가 되지만, 저번 글에 이어서 역시나 저의 추억들을 기억하고자 매우 늦은 후기를 쓰겠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간 후기이기때문에, 지나친 비난 등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니, 거절합니다.)

그리고 메모와 기억에 의한 후기이기 때문에, 다소 MSG가 들어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있던 팩트이기 때문에 그냥 진실로 믿어도 될 정도의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1월 22일 악수회에 이어서 2주 후에 2월 5일 요코하마 퍼시피코에서 악수회가 있었습니다. 이 날 저는 3~5부만 참가했는데요.

이 날은, 하시모토 나나미의 마지막 개악이기도 했습니다.



(나나밍 졸업 축하해!)


<이토 쥰나 - 3부 3장>




이번 후기는 쥰나부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번째 들어가자마 쥰나가 저한테 한 말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쥰: 저기저기~ 들어봐! 마니마니 조아해요(한국어로)

쥰 & 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 누구한테 배웠어? 누구한테 배웠어? ㅋㅋㅋ

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답 안해줌)


들어가자마자 이런 말이 훅 들어온다면ㅋㅋㅋㅋ 허를 찌르는 쥰나의 한국말이었습니다.


쥰: 어땠어? (본인의 한국어)

리: 응 ! 좋았어! (엄지 척)

(생략)

리: 그건 그렇고, 나 몇살로 보여?

쥰: 에? 이십... 

리: 잘 생각해. 잘 생각해 봐 ㅋㅋㅋ


급히 대답하는 걸 막았습니다.


다음에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리: 몇 살인지 생각했어?

쥰: 2X ! (제 나이...) 

리: 컥... 맞았어. 놀랐어 ㅋㅋㅋ 짱인데...

쥰: ㅋㅋㅋㅋㅋ

리: 아 3월에는 쥰나 만나러 못 와. 다음 싱글에는 윳탄한테도 한국어 가르쳐주러 간다고 전해줘.

쥰: 응 오케이~ 전해줄께~


쥰나와의 악수회는 항상 즐겁습니다.


< 와타나베 미리아 - 3부 2장 >




와: 오! 오랜만이야!

리: 응? 지지난주도 왔는데?

와: 아냐아냐~ 뭔가 오랜만인 느낌이 들었어~

리: 그런거야? 그렇구나 ㅋㅋㅋㅋ


뭔가 누구랑 헷갈린듯한 느낌이었지만, 이런식으로나마 기억에 남아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겠죠 ㅋㅋ 실제로 2주만에 보면 오랜만이야~라고 해도 될 것 같긴하지만ㅋㅋ


리: 좀 더 친근감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리: 이번 싱글은 오늘로 마지막이야. 계속 한국을 좋아해줘 !!

와: 응응 걱정마~


뭔가 다른 두 멤버(마리카, 쥰나)에 비해 엄청 짧은 느낌이었지만, 귀욤귀욤한 미리아의 악수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 이토 마리카 - 3부 3장/ 4부 6장 / 5부 13장 >


이 날은 정말 마리카 오시를 하면서 손에 꼽을 법한 최고의 악수회 날이었습니다. 마리카의 체력과 텐션은 보통 1부에서 5부에서 시간이 흐름으로 인해 서서히 떨어지는데, 1년에 몇 안되는 3~5부가 텐션 MAX인 날이었습니다. (그건 아마 전날 ALL LIVE NIPPON 행사가 있어서 숙면을 취한 덕분이지 않을까 많은 마리카 팬들이 예상하던...)



이 날 의상은 계속 이 옷이었어요.


처음 3부에 들어가자마자


리: 오하요~(안녕)

마: 오하요~(안녕) 오늘 귀엽다 색이(옷이).

리: 색 뿐이구나 ㅋㅋㅋ

마: 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귀여워귀여워.

마&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노기자카 멤버 중에서 패션 리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마리카한테 옷으로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분명 카와이이~ 대사가 처음은 아니었을텐데 뭔가 큥~ 하고 가슴에 와닿았어요.


리: 어제 올 라이브 닛폰 행사 있었잖아~

마: 맞아맞아~

리: 어땠어? 즐거웠어?

마: (급 시선을 피하고 먼 곳을 응시하기 시작).......

리: 어레? 응? ㅋㅋㅋ 오잉? ㅋㅋㅋ


아무래도 뭔가 있었나 봅니다. 마리카가 웬만하면 즐거웠어라고 대답해줄만도 한데. 

듣자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당시 행사장은 노기자카의 팬 보다는 타 가수의 팬이 많은 어웨이감 가득한 장소였는데다가,

나카다 카나의 디스랩이 뭔가 잘 먹히지 않았다고.... (카나는 뭔가 블로그에 사과문을 썼다고 봤던 것 같기도...)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뭐 여튼, 어웨이감때문에 조금 힘들었나봅니다.


2월 3일은 3기생들의 프린시펄 공연이 있었고, 이 악수회 날에도 진행중이었습니다.

마리카에게 프린시펄 이야기를 했더니.


리: 그저께 프린시펄을 보고왔어. 마리카도 이렇게 힘든 일을 해냈었구나.

마: (정말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 맞아요!

..................................


3기생들도 그랬지만, 분명 마리카와 1기생들도 힘든 프린시펄 시기가 있었겠지요. 46시간 TV 프린시펄 부분을 빨리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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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보니 4부 끝에 시라이시 마이(마이얀) 악수 후리카에권(멤버가 결석 등으로 인해 그 당시 쓰지 못한 악수권)이 있어서 4부에 한장 다녀왔습니다. 이 날은 매우 건강했어요! 유학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Yell을 받고 왔습니다. 손을 꼬옥 잡아주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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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리카로 돌아와서 어느덧 5부입니다.

이 때는 선발 발표 방송이 나간 후였고, 그 후 장문의 모바메로 마리카가


부디 질리지 마시고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질렸다면 다른데 가도 되니, 돌아오고 싶어지는,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라는 모바메를 보내왔기에, 오시로서, 팬으로서 뭔가 따뜻한 응원과 진심을 보여주어야겠다고 결심. 마지막에 10장을 털어서 제 진심을 전했습니다.


10장을 들어가기 전에 


이런 식으로 쓴걸 보면서 말할꺼야~ 라고 했더니 "스고이~" 라고 했던,


레인에서 기다리면서 작성했던 거라 글씨가 지저분합니다.

저 적혀있는 글들을 전부 말하고 나왔습니다.


마리카가가 질리지 않는 이유 -> 마리카 오시가 된 이유 순서로.


마리카 오시가 된 이유 중에서 원래부터 타입이라고 말할 때는 

역시 말 안할래~ 하고 숨겨보려고도 했으나, 쫓기는 시간때문과 마리카의 듣고싶다는 부탁에 부끄러움도 있고 전부 말했습니다.


마지막에

처음 오시는 마리카가 아니지만 마지막은 마리카 오시로서 남고싶다고 말하고.

마리카한테 아리가토우~를 듣고나니 조금 울컥했습니다. 

정말 저한테는 너무나도 큰 존재이기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보고 싶지 않네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잘도 이런 부끄러운 말들을 얼굴을 보면서 말했구나~ 싶은 거긴 한데.

역시나 후회보다는 제 진심을 잘 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어느덧 3월 4일 마리카 생탄제가 있는 악수회가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21번째 생일을 잘 기념해주고 싶네요.


ps, 왜 이벤트②가 아니고 이벤트③이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면(제 개인 블로그 기준)

이벤트②는 3인의 프린시펄 첫날 후기를 쓸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작성할테니 이 쪽도 잘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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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리군 / 翻訳者:ジェスン李君(りぐん)
Mr.Lee sakamichi house(Ito marika fan from Korea)




Posted by ジェスン李君